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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의료제도

필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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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4. 23:36

펌글입니다.

나중에 좀 보완할 예정입니다.


응급실 다녀오시고 좋지 않은 경험을 했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응급실에 가서 4시간~8시간 대기하거나, 응급실 의사를 만나도 별 치료를 못받았다고 하기도 합니다.


이런 점을 보고, 캐나다 의료시스템이 한국보다 뒤쳐진다고 생각하시는 거 저도 어떤면에서는 공감합니다. 일단 한국과 캐나다는 의료시스템 자체가 완전 다릅니다. 한국처럼 소아과 내과 이빈후과 산부인과 다 나눠져 있기는 하나... 일단 의사를 보는건 세가지로 나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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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닥터, 워크인 클리닉, 응급실
패밀리닥터는 다들 아시겠지만 약속을 잡고 가야하고요. 본인의 상태를 제일 잘 알고 책임져주는 분이십니다. 워크인은 이름 그대로 아무나 가서 순서대로 의사를 보는곳입니다. 응급실은 말 그자체로 응급한 순서대로 봐주는 곳입니다. 보통 일반 진료의 경우 패밀리닥터나 워크인 닥터가 먼저 판단후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싶으면 리퍼럴(추천)을 통해 이빈후과 안과 산부인과 피부과 등등 좀더 전문의로 보내지게 됩니다. 한국처럼 피부과의사를 보고싶다고 가서 볼수 있는게 아니지요. 그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답답해하시는걸 종종 봤네요. 
그리고 다들 아시겠지만 캐나다 병원은 공짜입니다. 성형이나 본인 선택에 의해서 해야하는 치료라고 판단 되는것들은 물론 해당이 안됩니다. 예를 들면 안경이 필요해서 안과를 간다. 그럴경우 회사보험이 있지 않는한 개인이 내야합니다. 대신 당뇨가 있어서 시력에 지장을 준다고 의사가 필요하다 느껴서 보내지면 공짜 입니다. 암관련피부 조직 변화로 인한 레이져 시술은 공짜로 보내질수 있지만 당연히 기미가 보기싫어 선택해서 가면 본인이 치료비용 지불해야지요. 
그리고 캐나다와 한국의 가장 큰 차이는 약 입니다. 캐나다는 웬만하면 처방 잘 안해줍니다. 한국은 감기 걸리면 엉덩이주사, 여러종류의 알약 등등 바로 낫게 해줍니다. 여기는 물 많이 마셔라 타이레놀 먹고 꿀 물에 타먹어라 등등 얘기합니다. 양쪽다 장단점이 있지요. 일단 한국에서는 약을 너무 남용할수 있는 단점이 있지요. 여기는 필요하다 싶은데도 너무 안주는 경향이 있구요. 과연 어는것이 맞을까요? 흔히들 캐나다 병원가면 툭하면 타이레놀 먹으라 한다고들 하십니다. 근데 캐나다 오래사신분들 생각해보세요. 캐나다 살면서 약을 많이 안먹고 사는건 사실이지요. 꼭 필요한 약들은 당연히 줍니다. 혈압약 같이 심장과 관련된 약이라던지... 
항생제와 스테로이도 마찬가지 입니다. 현재 캐나다는 항생제사용을 많이 자제 하려고 하고 있어요. 아이들에게는 최대한 노출 안하려고 하고요. 노인분들 성인분들 중에 항생제 종류중에 몸이 더이상 항생제가 듣지 않는분들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소리는 우리가 그만큼 항생제에 노출됐다는 거지요. 엄마들 흔히들 질문하는게... 항생제 갖고 계신분? 리도맥스 크림 삽니다. 등등 너무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사용을 쉽게 생각하십니다.

응급실 얘기도 하고 싶습니다. 캐나다는 응급한 순서대로 들여보내줍니다. 때론 4시간 11시간 이렇게 기다릴수도 있습니다. ABC라고 해서 airway호흡관련해서 숨을 못쉬는경우, breathing 역시 숨이 쉬어지는지, circulation혈액 순환관련 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출혈이 심하거나, 호흡을 못한다던지 하면 바로 들여보내줍니다. 제가 제일 안타까운건... 캐나다 응급실 느리다고 하시는분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런건 아니겠지만... 대부분 응급실에서 증상이 응급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꾸 순서가 뒤로 밀려나신걸껍니다. 그건 근데 어느나라나 마찬가지 아닐까 추축하긴 합니다. 캐나다에 의료시설이 부족한것도 사실입니다. 다 세금으로 하는거니... 더 짓고 하면 우리가 세금 더 내야겠지요. ㅠㅠ 그리고 아무래도 사립과 공립이 차이가 있을수 있듯이... 한국에 비해 미국에 비해 뒤쳐질수 밖에 없는게 현실인거 같구요. 많은 분들이 캐나다 의료시스템에 만족 못하시고 한국에서 해결(?)하고 오시기도 하시구요.

근데 많은 분들이 알지 못하는 시스템 하나 소개해드릴께요. 캐나다엔 811이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아이 키우시는분들...또는 어느병원을 가야할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시는분들... 전화하세요 그럼 알려줍니다. 워크인을 가라 응급실을가라 또는 약국가서 일단 이거 사먹어봐라 하구요. 몸이 아프고 애가 아프고 하면 당연히 부모로써 내 아이가 제일 응급하다 생각 들기 마련이지요. 그치만 과연 응급실이 필요한지... 811에 먼저 전화해보시길 권해드려요. 응급하지 않은 분들이 응급실을 가기때문에 정작 응급한 분들이 제때 치료못받는 일이 생길수도 있단 생각 해주시면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나라마다 분명 의료시스템에 장단점이 있을텐데... 무조건 캐나다 의료시스템은 나쁜다 없는병도 얻어 나온다 하시는 거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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