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가상통화 긴급토론 영상 및 주요내용.
필그램
·2018. 1. 21. 03:17
먼저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논객으로 논리적 반박의 신이라 할수 있는,
유시민 작가, 정재승 교수, 한호현 교수, 김진화 대표 가 참여했습니다.
JTBC링크
http://news.jtbc.joins.com/html/830/NB11577830.html
Q. 변동성 큰 비트코인…화폐로 볼 수 있나?
Q. 가상통화로 실제 거래 해본 적 있나?
Q. 블록체인 기술, 어떤 범용성 있나?
Q. '가상통화-블록체인' 분리 대응 가능한가?
Q. 어려워지는 비트코인 채굴…'대안' 있나?
Q. 정부, 향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유시민 작가께서 반대의 입장으로 나오셨는데요, 내용을 듣다보니 가상통화를 찬성하는 분들의 언변 능력이 부족해서 밀리는 느낌을 감출수가 없군요. 두분의 반대입장에 있는 설득력 있는 분들과 두분의 말재주 별로 없으신 분들의 말싸움이 뭔 결과가 나올지는 전체의 절반만 듣고도 알 수 있었습니다.
비트코인 = 도토리?
유시만 작가님은 최근 가상통화를 아셨다고 합니다. 깊이있는 분석력이 있으시지만, 아직 가상통화를 깊게 이해하기에는 어려우실 수도 있습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우는 워렌버핏도 최근에 '내가 모르는 분야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많은 투자전문가를 거느리지만, 본인이 잘 모른다로 전제를 두고 투자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2년전 처음 가상통화를 알게 되었을때 60만원의 비트코인이 말도 안되는 가격이고 변동성이 너무 크다고 생각 하였고(당시 중국의 금지 발표로 100만원 에서 60만원대로 하락했죠) , 페이팔의 일부 기능이나, 도토리 같은 포인트처럼 상징적인 것으로 생각 했었습니다. 유작가님과 비슷한 입장이었습니다. 그리고 도토리와 다른점은 전세계적 이용이 가능한 것만 이해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이 블록체인의 일부분이라는 것은 한국의 가상통화 서적(별로 없죠)이나, 해외의 블록체인 기술을 더 알게 되면 다르게 이해되는 부분 입니다. 너무 무한해서, 지금의 현실과 너무다른 미래가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설명해도 믿지 않는게 당연한 것입니다. 더구나 인문학자라면 당연합니다.
비트코인은 전세계 통용의 화폐
그리고 비트코인을 한국에서 거래 된다고. 한국의 가상화폐라도 논의하는 느낌을 갖습니다. 우리가 투기로 정의 하건, 유가증권으로 하건, 도박이라 부르건 세계는 제갈길을 갑니다. 새로운 세계를 부정하는 한국만 뒤쳐질 뿐이죠. 역사를 보면 새로운 기술인 화약, 총 등의 발달은 다른 나라를 침략하는 역사를 만들어 냈습니다. 또한, 이 발전에 뒤처진 국가는 방어하지 못하고 침략당하는 것이죠. 인터넷 초기에 한국이 IMF 였지만, 무리한 투자를 함으로써 지금 인터넷 강국으로 불리우는 것입니다.
전세계의 가상통화에 대한 입장
이 토론에서 가상통화가 100% 현재의 통화를 대치하냐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해서 가상통화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느 영역을 대치 한다고 봅니다.
왜 중국인들이 가장 가상통화에 열광할까요? 그것운 중국 국민들이 중국정부 및 중국통화의 불신 때문입니다. 언제 가치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북한처럼 화폐개혁을 할 수 있고요. 하지만 비트코인을 가진다면, 중국통화보다 안전할꺼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발행수량에 제한이 있기 때문이죠.
한 나라의 화폐는 무한정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만약, 화폐를 2배로 찍어내면 실물가치(부동산, 주식, 자동차 등)는 2배로 비싸져야합니다. 이또한 인플레이션이라 부르죠.
만약, 어느한 국가가 전쟁이 발발하게 되면, 또는 한국의 경우 통일이 될경우 그나라의 통화가치는 무지막지하게 떨어집니다. 과거 독일이 2차대전에 패망한경우 빵하나를 사기 위해 한트럭의 지폐를 가져갔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데, 이를 피하는 방법중 하나가 금입니다. 금은 전세계적 가치를 가지고 있어, 한 나라의 통화가치가 떨어지더라도 그 가치는 보존되기 때문이죠. 이러한 금의 대체품으로 가상통화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달러가치의 하락으로 달러가 이러한 가치를 보존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 중국은 해외로 돈을 송금하는데 제약이 다른나라 보다 더 많습니다. 하지만, 가상통화로 바꾼다면 전세계 어느나라에 가서도 쓸수 있죠.
유시민 작가님이 멋진 논객이시지만, 모든 신기술을 이해하시지 못하십니다. 아마, 내년쯤엔 다른 입장을 더 이해하시겠지만 좀 늦을 수도 있습니다.
또, 어떤 나라 국민들은 가상통화를 환전의 일환으로 씁니다. 환전료가 비싼 은행을 이용하기 보다, 코인 거래소를 이용하는 것이죠. 거의 1/10~1/100로 절약 가능한 나라도 있다고 합니다.
찬성 입장의 분들처럼 가상통화를 커피사먹을 수 있냐, 없냐로 미래의 사용가능성을 주장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가상통화를 가지고 다니다가 세계의 어느나라에 가서도 그나라의 돈으로 바꿔 커피 사먹으면 됩니다. 은행을 이용하는 것보다 환전비용 1/10로 줄이면서 가능한 것이죠.
가상통화의 미래
현재, 한국의 가상통화는 투자의 일환으로 거래되지만, 내년, 후년 그리고 미래의 가상통화는 다른 모습일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어떤 가상통화는 없어지고, 어떤 가상통화는 번성하겠죠. 이것을 판단할 일이지 가상통화가 돈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러시아는 정부가 직접 가상통화를 발행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캐나다는 가상통화(cryptocurrency) 세미나 및 협회 같은 것으로 벤처들을 육성 및 장려하고 있습니다.
가상통화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인큐베이터 에서도 가상통화라고 하면 일단 찬성하는 입장이죠. 이러한 새로운 것에 대한 개방된 문화가 블랙베리폰, 인슐린, 아이맥스, 현미경 등의 신기술 개발을 가져온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캐나다의 블록체인 컨퍼런스 2018인데, 가격을 $689 로 책정했습니다.
아무나 갈곳은 아니군요. )
끝으로, 토론 후반에 가면 찬성입장의 정교수님의 말씀이 없어지시 더군요. 아마도 많이 답답하시겠죠. 아직 가상통화는 인문학자께서 이해하실 분야가 아니라고봅니다. 블록체인은 과거를 부정하는 기술입니다. 정부의 통화, 한나라의 통화, 중앙서버 등의 기술과 시스템을 부정하며 태어난 산물인데, 과거의 잣대를 가지고 맞는지 틀리는지를 판단하려 한다면, 당연히 틀리겠죠.
어째튼 가상화폐가 통화인지, 범용성이 있는지, 채굴대안은 뭔지를 얘기하는, 하지만 재미있는 탁상공론 시간이었습니다.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는 통화를 대치하느냐 아니냐의 문제보다, 미래의 기술과 사회를 얼마만큼 바꿀 기술을 가지냐로 생각해야하는 공학을 이해하는 미래학자의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이 나오셨어야 했는데, 한국에 미래학을 연구하시는분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인문학자나 정치인들은 그들의 분야가 아니라고 해서, 신기술을 막지는 말아야 합니다. 조선시대 과거의 책과 사상만을 주장하는 선비들의 탁상공론이 생각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블록체인에 대해 잘모르시지만 세치혀로 전문가를 반박하는 멋진 장면을 보았습니다. 외국은 이러한 논의가 2~3년 전에 끝났습니다. 어떻게 수용할지, 발전시킬지만 논의합니다. 한국 정부가 뒤늦게 논의하며, 가상화폐를 금지시켜도 세계는 블록체인을 이용한 가상화폐를 씁니다. 다만, 이분야의 후진국 또는 모든 분야를 변화시킨다면 아예 후진국으로 갈 수 있을 뿐이죠.
10여년전 LG가 미국의 퀄컴이라는 벤처회사를 사려 했었는데, 정부에서 돈낭비하지 말라고 막았습니다. 이후 몇년 뒤부터 이 퀄컴이 세계적인 회사가 되어 전세계의 대부분 핸드폰의 CPU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블록체인과 가상화폐가 어떻게 될지는 미래학자만이 가장 비슷하게 예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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