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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의 영어공부

필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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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29. 06:12

40대의 영어공부에 대한 넉두리 입니다.

 

최근 40대의 친구가 아이엘츠를 위해 영어공부를 시작하려는 것을 보고, 몇년전 아이엘츠를 하며 고생했던 기억이 났었습니다. 아이엘츠 스피킹 0.5를 올리기 위해 영어만 6개월 공부했었습니다. 그친구는 아직 이러한 현실을 모를 꺼라 생각됩니다.

 

저도 영어공부 시작전에는 생각보다 쉽게 생각했습니다. 영어 뭐 별거있냐며, 아직 안해서 그렇지, 하면 금방 점수나오고 잘할꺼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영어 공부를 해보고 나서야 시간이 걸린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영어공부를 하다보니 훨씬더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영어가 20대 30대 했던것 보다 늘지 않는듯한 느낌이다.

 

40대의 영어공부?

혹시, 40대의 영어공부는 아무래도 좀 달라야 하나 싶습니다.

 

영어책을 읽거나, 영어 회화 또는 대화를 잘하는 것만으로도 부족하고, 우리는 이제 영어로 비즈니스를 해야합니다. 게다가 시간도 부족한것 같아 더 조급합니다. 

영어단어를 가지고 느낌을 가져야한다고 생각도 듭니다. 

I know가 아니라, I realize나 I find 를 써야하다니 말이죠.

나이가 들어서 틀리는 영어가 귀엽지 않으니까요.

 

지금까지의 영어공부 상황을 보면,

1. 영어 책을 읽는다. 단, 반복해서 읽지 않는다. (이것이 참 문제 입니다.)   동화도 가끔 보지만, 아무래도 지루해서 성인 추리 소설 중 쉬운 것을 읽고 있습다.   Robert B. Parker의 책이 좀 쉬운편이라 이해하기 쉽고, 주인공이 늘 같아서 영어이름 때문에 헷갈리게 되던 주인공 이름을 외우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더군요. 

 

2. 드라마를 본다. 단, 한번만 보는 단점이 있다. 어린이용 프로를 볼려고 하지만 역시 재미없다. 

 

3. 40대 이다보니, 발음이 영 안좋다. 김치냄새나는 발음이라고 할수 있겠다. 처음에는 외국인 발음이 다 그렇지 했는데, 리스닝이 좀 나아지고, 내 발음을 녹음된걸 듣게되면, 울화가 치밉니다. 최근 다시 My name is Smith. 같은 발음 연습을 하게됩니다. 

 

4. 단어공부는 외워도 잘 잊는다. 평균 100번을 봐야 외우는것 같다. 평소에도 잘 못외우긴 한다. 더 큰 문제는 외운걸 써먹지 못합니다.

 

5. 라이팅은 하기 싫다. 

 

6. 구문을 안외운다. 외우는건 질색이다. 

 

7. 영어말고, 취업을 위한 공부도 해야한다.

 

8. 현지인 중 20대는 드라마보다 더 빠른 속도로 얘기한다. 하지만 드라마도 이해 못하고, 그리고 phrasal verb나 urban slang은 더 어렵다. 

 

9. 취업강의 및 전문강좌를  영어강좌로 듣다보니, 이해도가 낮다.

 

이밖의 기타 등등이 있습니다. 사실 무엇이 문제일까 싶기도 하지만, 위의 나열한 것에 답이 있는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보는 것은 너무나 지겹다. 

 

언어에 재능을 타고나지 않은 이상 영어를 잘할 방법은 없다가 정답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더 열심히 하면 조금 나아지는게 위안이더 군요. 

 

영어 울렁증... 

 

 

이 글을 쓰다가 영어 잘하는 법을 검색해봤습니다.

 

KBS스페셜에 나온 3가지 영어공부 방법입니다.

  1. 반드시 큰소리로 읽어라.

     

  2. 몸이 기억할때 까지 반복하라.

  3. 관심있는 내용으로 연습하라

아.. 그런데 틀린 발음으로 읽으면 안될텐데... 음, mp3있는것으로 해야겠군요.

 

단어의 뜻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해야 하거든요.

사실 반복한다고 뜻을 아는것은 아닌데..

 '아주 쉬운 문장을 입에 붙을때까지 말한다' -> 제일 늦은 방법이지만, 맞는것 같아요. 영어를 가장 잘하는 방법은 가장 비효율적이고 재미없는 방법이 맞는것 같습니다.

 

세번째 내용으로는 

즐기면서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나마, 저의 방법은 나름대로 즐기는 방법인데 저에게는 효율 별로 없어 보입니다. 

 

최근에 영어를 열심히 하는분 보았습니다. 모든걸 영어로만 말하려 하는데, 표현에 한계가 있는것 같습니다.  어려운 얘기지만, 영어도 소설 등의 책을 많이 읽어야 지식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영어공부는 시간이 걸린다는데 동의합니다.

40년간 다른 언어만 사용했으니, 어떤때는 영어를 들어도 한국말로 들리니까 말이죠. 미국인 20살의 청년은 매일 영어만쓰면서 영어만 들으면서 20년 걸린 것이니, 한국말과 같이쓰는 저는 30년 40년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아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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